배우자 몰래 외도…남·녀 죄책감 느끼는 부분 어떻게 다를까
최종수정 2017.12.01 16:44기사입력 2017.12.01 15:55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자를 속이며 바람을 피우는 것에 대해
여자들은 육체적 사랑보다 자신의 마음을 주는 상황에 죄책감을 느끼며,
남자는 사랑해서 하는 성관계보다는 사랑 없는 육체적 관계에 더 큰 죄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세인트메리대학 심리학과 마리안느 피셔 교수 연구팀은 배우자가 있다는 조건에서 바람을 피운다는 상황을 가정한 뒤
어떤 상황에서 더 죄책감을 느끼는지를 설문 조사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여자들은 육체적 외도보다는 다른 남자에게 마음을 줬을 때 죄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자들은 육체적 관계 중 사랑하는 마음이 적으면 죄책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남자의 경우 육체적 사랑에 큰 비중을 두기 때문에 사랑하는 마음 없이 육체적 관계만 하는 외도에 더 큰 죄책감을, 여자의 경우 마음을 주는 사랑에 훨씬 더 큰 비중을 두기 때문에 더 큰 죄책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런 가운데 한번 바람을 피운 사람은 또 피울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런던 공립대학교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거짓말을 하면 상금을 준다고 하자 참가자들이 거짓말을 할수록 죄책감, 걱정 등을 일으키는 뇌 부분 반응이 점점 둔해졌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를 외도, 바람피우는 행위 등과 쉽게 연결지을 수 있으며 실험을 진행한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닐 가렛(Neil Garrett) 심리학 교수는 "바람피운 경험이 있는 사람은 이후에도 연인을 속이거나 거짓말을 하는 행동 등에 대한 죄책감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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