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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야기

"범인은 평범한 은퇴자..근거 없는 IS 배후설"

일산백송 2017. 10. 3. 07:07

YTN

"범인은 평범한 은퇴자..근거 없는 IS 배후설"

박병한 입력 2017.10.03. 06:25

 

[앵커]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범은 도박을 좋아했지만, 겉으로 볼 때는 평범한 60대 은퇴자였습니다.

 

이슬람 과격 단체 IS는 자신들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으나, 미국 경찰은 범인이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라스베이거스에서 총을 난사해 5백 여명을 사상케 한 총격범 스티븐 패덕은 냉담한 성격에 도박을 좋아하지만 외견상 범죄 경력이 없는 '평범한' 은퇴자였습니다.

 

그는 4년 전부터 라스베이거스 근교 은퇴자 마을에서 살았고 마리루 댄리와 동거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댄리는 사건 후 용의 선상에 올랐으나 경찰 조사 결과 범행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총격범의 형제인 에릭 패덕은 그가 비디오 포커 게임을 좋아하고 크루즈 여행을 즐기는 평범한 사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에릭 패덕 / 총격범 형제 : (스티브는 특별한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공식 기록에 나와 있듯이 대학을 가고 직장을 갖고 아파트를 사고 팔고 그런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이웃 주민은 패덕이 극도로 냉담한 성격으로 왕래가 거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패덕의 자택을 수색하고 이웃 주민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으나 범행 이유를 추정할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사건 후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IS는 패덕이 이슬람교로 개종했고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증거가 없다고 보고 이른바 '외로운 늑대'에 의한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별한 신념이나 종교적 이유 없이 불특정 시민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외로운 늑대들이 늘어나 서구 사회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