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중국] 차에 치인 친구를 일으키려 '낑낑'…사람 감동시킨 개의 우정
세계일보 입력 : 2017-04-19 09:41:27 수정 : 2017-04-19 15:23:13
차에 치여 죽은 ‘친구’를 떠나지 않고 어떻게든 일으키려 안간힘을 쓴 ‘개’ 사진이 공개돼
보는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삭막한 세상 속 개들의 우정이 훈훈하다며, 죽은 개의 명복을 빈다는 네티즌 반응이 이어진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환구시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17일
저장(浙江) 성 취저우(衢州) 시의 한 도로에서 차에 치인 개 한 마리가 길바닥에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옆에는 같이 다닌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개 한 마리가 있었다.
앞선 17일, 중국 저장(浙江) 성 취저우(衢州) 시의 한 도로에서 차에 치인 개 한 마리가 길바닥에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옆에는 같이 다닌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개 한 마리가 있었다. 중국 환구시보 캡처.
차에 치인 경위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개는 쓰러진 친구를 일으키려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깊은 상처를 입고 힘없이 늘어진 개는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근처에는 개들을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누구도 사고 발생 이유는 알지 못했다.
개는 주인이 자기들을 찾아올 때까지 30분이나 도로 한복판에 서 있었다.
이들을 보며 지나가는 차들이 한 시민의 휴대전화에 영상으로 담겼다.
어떻게든 친구를 일으키려 했던 개는 주인이 자기들을 찾으러 올 때까지 30분간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중국 환구시보 캡처.
멀리서 개들을 향해 달려온 여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개 주인이 맞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죽은 개를 데리고 자리를 피하는 주인.
그리고 그 뒤를 따라가는 살아남은 개의 뒷모습이 어쩐지 처량하다. 중국 pearvideo 영상 캡처.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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