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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 판정 후 살아난 기적의 남성

일산백송 2016. 1. 22. 15:17

'동사' 판정 후 살아난 기적의 남성
YTN | 김선지 | 입력 2016.01.22. 12:40




화면 왼쪽에 다양한 장치를 한 채 누워있는 이 남성, 말 그대로 동사 판정을 받았지만.

가족과 의료진의 노력으로 기적의 부활을 했다고 합니다.

작년 2월, 미 펜실베니아 주에 사는 스물다섯살 대학생 저스틴은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거하게 술을 마신 뒤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필름이 끊깁니다.

집 앞, 길 한가운데에서 쓰러진 건데요.

당시 기온은 영하 4도.

이후 저스틴은 무려 12시간 동안 길에 방치됐고, 다음날 온몸이 굳은 채로 아버지에 의해 발견되지만,
결국 동사 판정을 받고 맙니다.

[당시 구급대원 보고 내용, 2015년 2월 21일 : 맥박은 물론, 생체 온도가 잡히지 않아요.
모든 생체 신호가 꽤 긴 시간 동안 죽은 상태였다는 걸 보여줍니다.]

하지만 아들을 떠나보낼 수 없었던 아버지는 의사에게 눈물로 호소를 하는데요.

의사들은 저체온증 환자가 호흡이 없는 상태에서도 호전된 사례가 있다며 '체외막 산소공급' 치료인
에크모 치료를 제안합니다.

반신반의의 시간이 흐르고, 사고 30일째, 기적적으로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저스틴.

의료계에서도 놀라운 사례라고 하는데요.

그 후 1년의 치료 끝에 우려했던 뇌 손상 없이 건강을 회복한 저스틴.

비록 심한 동상으로 손가락과 발가락 일부를 절단해야 했지만,
가족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꾸려가고 있는데요.

진한 아버지의 사랑이 결국 기적을 일으킨 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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