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통신비 70만원 아꼈다"..스마트폰 바꾸려면 이렇게
김승한 기자 입력 2022. 05. 28. 06:04 수정 2022. 05. 28. 06:51출고가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 단말기 시대. 여기에 값비싼 5G 요금제까지 더해지면서 통신비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알뜰폰(MVNO)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반면 단말기를 자급제로 구입한 후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하면 훨씬 저렴해진다. KT 알뜰폰 자회사인 KT엠모바일의 3만3900원 LTE 요금제(데이터 71GB+3Mbps 속도제어)에 가입하면 이통사를 통해 사는 것보다 통신요금을 매달 1만7850원씩 아낄 수 있다. 2년으로 따지면 42만8400원이다.
여기에 단말기도 인터넷 최저가로 구매하면 정가보다 30만원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26일 기준 갤럭시S22 울트라의 인터넷 최저가는 121만원대다. 자급제폰을 최저가로 구매 후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면 이통사 개통보다 2년간 70만원의 돈이 절약되는 셈이 된다.
직장인 서보석씨(34)는 "올해 초 갤럭시Z플립3를 자급제로 110만원에 사서 알뜰폰 요금제 2만원에 데이터 무제한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요금만 따져봐도 이전보다 2년간 50만원을 아끼게 됐다"고 말했다.
알뜰폰 가입자 수 증가는 이통사의 5G 품질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도 한몫했다. 서울 을지로3가에서 휴대폰 대리점을 운영하는 김모씨(44)는 "갤럭시S22, 아이폰13 등 최신 5G 스마트폰을 자급제로 구입해 LTE로 개통하는 사람들이 최근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대부분 5G가 잘 터지지 않는 등의 품질 문제와 비싼 요금제 때문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문제로 알뜰폰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도 체감될 정도로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뜰폰은 2010년 가계 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도입됐다. 이통사 통신망을 빌려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로, 통신 품질은 같으면서 요금은 저렴한 게 특징이다. 알뜰폰은 이통사 약정에 얽매이지 않고 원하는 단말기로 최적의 요금제를 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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