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걸려도 살릴 수 있다면..손자의 안타까운 인공호흡
권영미 기자 입력 2020.06.1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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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멕시코에서 손자가 코로나19에 걸린 할머니에게 필사적으로 인공호흡을 하는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멕시코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8일 멕시코의 한 병원 주차장 바로 바깥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19에 걸려 정신을 잃은 노인에게 필사적으로 구강 대 구강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언론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여성의 손자로, 그를 비롯해 가족들은 코로나19에 걸린 듯한 할머니를 모시고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병원에 갔다.
할머니는 이날 아침 호흡곤란을 겪어 코로나 19가 의심되는 상황으로, 자신의 차례가 오길 차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증세가 심해진 할머니는 의식을 잃었고 이를 본 손자는 곧바로 할머니에게 인공호흡을 시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호흡기로 전염되기 때문에 인공호흡은 감염 위험성이 높은 행동이다.
그러나 그는 망설임 없이 할머니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럼에도 그의 할머니는 결국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
할머니에게 인공호흡을 하는 손자의 모습은 모세 파블로라는 멕시코 사진기자가 찍어 전 세계에 전해졌다.
손자가 코로나19에 전염되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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