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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동맹 위협 안 해"…'주한미군 감축설' 부인

일산백송 2019. 11. 22. 13:59

연합뉴스TV
美국방 "동맹 위협 안 해"…'주한미군 감축설' 부인

[앵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맞물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주한미군 철수론'에
대해 "협상으로 동맹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도 주한미군 철수 검토는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부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난항을 겪고 있는 한미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협상으로 동맹을 위협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이 대폭적인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주한미군 감축'과 연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분담금은 협상의 문제"라는 겁니다.

<마크 에스퍼 / 미 국방장관> "우리는 이것으로 동맹을 위협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협상입니다.
국무부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카운트 피터와 마주앉아 협상하고 해결해야 합니다."

"한국이 미국의 방위비 분담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주한 미군 일부의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들어보지 못했다"며 일축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 국방장관> "누가 그렇게 말했는지 볼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밀리 합참의장과 지난 이틀 새 이야기를 나눴고, 나는 그런 방안을 추구하지 않고,
그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따라서 보도 내용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미 국방부도 대변인 성명을 내고 "에스퍼 장관은 지난주 한국 방문에서 철통같은 헌신을 거듭 약속했다"며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방위비 협상 과정에서 주한미군 감축 문제가 거론될 경우 자칫 한미 동맹,
더 나아가 동북아 안보 차원의 문제로 논란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해선
부정적인 목소리가 컸다"고 전했습니다.

<이인영 / 민주당 원내대표> "저희가 걱정했던 것보다는 그래도 한미동맹의 굳건한 정신에 기초해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자 이런 공감대들이…"

<나경원 / 한국당 원내대표> "최근에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서 주한미군 철수 부분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우리의 우려를 전달했을 때 반응은, 주한미군 철수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고…"

에스퍼 장관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협상을 거부하는 데 대해선
"원하는 만큼 긍정적이진 않지만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반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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