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이야기
충주 하늘에 나타난 이상한 구름, ‘지구가 곧 멸망하려나?’
일산백송
2023. 6. 5. 20:53
충주 하늘에 나타난 이상한 구름, ‘지구가 곧 멸망하려나?’
입력 2023. 6. 5. 18:10수정 2023. 6. 5. 20:26

■ 글·사진 : 대학생 기자단 MediaZ 이유정 ■
충주 하늘에 이상한 구름이 나타났습니다. 하늘과 구름 사이가 경계선이 생긴 듯 갈라져 있는 모습입니다. 비 온 뒤 흐린 하늘에 영화에 나올 듯한 구름이 펼쳐졌습니다.
반은 맑은 하늘, 반은 구름 이불로 대비되는 하늘이 보입니다. 뒤로 보이는 구름의 앞에는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구름이 떠 있습니다.

해당 구름을 목격한 대학생 A씨는 “마치 합성한 것 같다”, “포토샵으로 그린 것 아니냐”, “지구가 곧 멸망하려나?”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목격자 대학생 B씨는 “구름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궁금하다”, “난생 처음본다”, “이건 찍어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야 할 만큼 보기 힘든 구름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해당 구름은 ‘일직선 구름’, ‘수평선 구름’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지만 정확한 명칭과 나타나는 이유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구름으로는 ‘두루마리 구름’이 있습니다. 바람이 산맥을 불어 넘을 때, 산맥의 풍하측에서는 대기 흐름이 연속적으로 상하로 굽이치는 정체파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때 생성된 연직 순환의 영향으로 에디(연직으로 회전하는 공기순환)가 형성되어, 상승부에서 두루마리구름이 생성됩니다.
공기가 비교적 건조한 경우 두루마리구름이 형성되지 않을 수 있다는 학설로 보아, 충주에서 생성된 구름도 비가 온 뒤 습한 환경에서 생성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