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잘할 것" 57.9%.."야당 대표 표적 수사" 42%
"이재명, 당대표 잘할 것" 57.9%.."야당 대표 표적 수사" 42%
수사 받는 의혹 관련해선 "표적 아냐" 비율이 52.3%
지난달 새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야당 수장으로서 역할을 ‘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대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의 당대표 직무수행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7.9%가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부정평가자는 35.6%였다. 구체적으로 매우 잘할 것이라는 응답은 16.8%, 대체로 잘할 것이라는 답변은 41.2%였다. 모름·무응답은 5.4%였다.

이 대표 직무 수행에 가장 큰 기대를 거는 지역은 호남이다.
긍정평가가 72.9%에 달해 21.1%에 불과한 부정 평가를 압도했다.
이 대표는 취임 후 광주에서 타운홀 미팅을 갖는 등 호남 민심 잡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긍정 53.6%로 과반을 보였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대표는 이번 추석 연휴에도 고향에 내려갔다.
세대별로는 40대에서 긍정 69.6%로 부정 평가(29.4·)를 크게 앞섰다.
70세 이상에선 긍정 47.8%, 부정 46.6%로 긍부정이 막상막하였다.
다만 지난 8일 기소된 이 대표 수사와 관련해선 ‘법적 절차에 따른 것으로 표적수사는 아닌 것으로 본다’고 응답한 비율이 52.3%를 차지했다. 민주당 주장대로 ‘야당 대표에 대한 표적수사’라고 본 비율은 42.4%였다.
이러면 민주당과 이 대표가 대국민 여론전에서는 불리한 위치에서 시작하게 되는 셈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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