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오후 일본 나가사키시의 한 공원에서 신카이 도모히로 오카 마사하루 기념 나가사키 평화자료관 부이사장이 '일중우호 평화부전(不戰)의 비'를 살펴보고 있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이 낸 돈으로 제작한 이 비석에는 일본이 전쟁 중 중국인을 강제연행해 강제 노동을 시킨 사실이 기재돼 있다. 연합뉴스
우호비는 어떻게 세워진 것일까요. 미쓰비시머티리얼과 중국인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은 지난 2016년 '화해'를 합니다. 1인당 10만 위안, 우리 돈 약 1천900만 원을 화해금으로 지급하면서입니다. 미쓰비시 측은 강제동원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 화해를 기념하며 시민단체를 동해 우호비를 세우기로 했는데, 우호비 이름은 '일중 우호 평화부전(不戰)의 비'. 비석은 나카사키시의 한 작은 공원에 세워졌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호비에는 강제동원과 노역이 기재돼 있다고 합니다. 845명의 중국인 강제동원 피해자의 이름도 함께 새겨졌습니다. 군함도에 조선인 강제노역 피해자들이 있었고, 이들에 대한 사죄나 배상이 이뤄지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