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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촬영중 무술감독 사망에 사회복지 공부"→♥김효진과 러브스토리(유퀴즈)[어제TV]

일산백송 2022. 6. 16. 08:01

유지태 "촬영중 무술감독 사망에 사회복지 공부"→♥김효진과 러브스토리(유퀴즈)[어제TV]

서유나 입력 2022. 06. 16. 06:11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유지태가 훈훈한 됨됨이는 물론 아내 김효진과의 러브스토리도 자랑했다.

6월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57회에는 배우 유지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지태는 자신의 인생 목표 세가지가 배우, 감독, 그리고 사회복지사라고 밝혔다. 그는 왜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냐고 묻자 "형님도 오랫동안 남 모르게 NGO 활동하셨잖나. 왜 그렇게 하시냐"면서 유재석에게 질문을 되돌려줬다.

그리곤 "남 모르게가 아니고 다 알려지더라"는 유재석의 너스레에 "활동을 많이 하고 계신다. 제가 관여했던 NGO에도 꾸준히 기부하고 계시고"라고 칭찬, 이어 "그런 활동을 하는 게 어찌보면, 저희는 대중의 사랑을 먹고 큰 사람인데 사회에 환원을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유지태는 사회복지를 공부하기 위해 무려 대학원까지 진학했다. 그는 이에 대해 "촬영 때 무술 감독이 사고를 당해서 돌아가셨다. 돌아가셨는데 제작협회라든지 사회 보장이라든지 아무것도 없더라. 그때 제가 약간 쇼크를 먹었다. '10년 20년을 헌신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자기 인생을 바쳤는데 저 사람이 죽었는데 저렇게밖에 안되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걸 알기 위해 학교에 진학했고 비정규직의 복지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다양한 방면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한 유지태는 2009년 여성을 위한 선행을 인정받아 남성 최초로 '서울시 여성상'을 수상했다.

 

유지태는 "가정폭력피해여성과 아동의 경우 현행 시스템이 6개월이 지나면 무조건 (보호소에서) 퇴소해야 한다. 갈 곳이 없으니 결국 폭력가정에 가서 맞고 다시 입소하는 악순환이 있다"고 문제 제기했다.

이어 "'중간의 집이 필요하다' 싶어 YWCA에서 일하고 있던 학우와 의기투합해 사람들에게 알리고 했더니 한 패션 브랜드에서 '기부를 하겠다, 대신 패션쇼에 나와달라'고 했다. 활동을 했는데 대한주택공사에서 집을 수백 가구를 받았다. 진짜 기적같은 일이다. 배우 활동하는 것도 제 자아실현이지만 사각지대 복지를 밝히고 이런 역할을 하다보면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유지태는 독립영화를 알리기 위해 본인이 영화 마케팅을 해주고 사비로 극장 100석을 사 무료 배포하는 활동도 진행 중이었다. 2012년부터 올해로 벌써 16번째 상영회를 맞았다고. 유지태는 사비 사용에 대해 "아주 거창한 액수는 아니다. 좋은 선순환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겸손히 답했다.

이런 유지태는 영화계에서 '밥 잘 사주는 선배'로 유명했다. 유지태는 유재석이 "밥 사주다 카드가 정지된 적도 있다고. 괜찮으신 거냐"고 묻자 "그때는 결혼을 안 했을 때다. 밥 사는 건 좋아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2011년 8살 연하의 동료 배우 김효진과 결혼해 현재 두 아들의 아빠인 유지태는 남다른 사랑꾼, 스윗한 가장이기도 했다. 유지태는 이날 아내 김효진이 언급되자 "제 아내는 저와 (18년 전) 광고 촬영할 때 만난 친구다. 한동안 따로 따로 살다가 제가 '사귀어 보면 어떻겠냐' 제안해 사귀게 된 케이스"라면서 러브 스토리를 풀었다.

따로 따로 살다가 "각자 솔로가 됐고, 아내가 소개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어 제가 '그래? 의사를 물어볼까?'라고 해서 그 친구를 만나 같이 술자리 하며 '효진이가 널 되게 괜찮게 생각하는데 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내 스타일 아니다'라는 답이 돌아와 순간 '야 (김효진이) 너보다 천만 배는 더 낫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유지태는 "이렇게 되고 그 친구랑 헤어지고 집에 가는 택시 안에서 전화를 해 '그냥 오빠랑 사귀자'고 얘기했다. 그때 (김효진이) 뉴욕에 있을 때인데 '뉴욕으로 오면 생각해보지'라고 해서 바로 갔다. '어 진짜 왔네'라고 하더라. 효진이는 사실 제가 이상형이 아니었다. 제가 고지식 해 선포했다. '3년 만나면 나랑 결혼하자'고"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유지태는 주말은 가족과 보내려 한다며 "토요일에는 첫 애 학원을 보내고, 학원 기다려야 하니까 운동하고 있거나 둘째도 같이 오면 키즈카페를 같이 간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유지태는 '70대까지 섹시함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배우로서 멋있는 몸매나 생각이나 가치관을 섹시하게 유지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롤모델로는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를 꼽았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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